한국, 최근 10년간 양자 분야 핵심 인재 47명 유치

  • 과기정통부, 글로벌 인력지도 최초 구축

  • AI 인재 수요↑…지난해 8월 말 2000여 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근 10년 동안 양자컴퓨팅 분야 21명, 양자통신 분야 10명, 양자센싱 분야 16명 등 총 47명의 인재를 해외에서 유치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미래인재특별위원회(미래인재특위)를 열고, 양자 분야 글로벌 인력지도 분석안과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산업 수요 분석 결과안을 공개했다.

인력지도 분석 결과 양자 분야는 중국과 미국이 모든 중점기술에서 가장 많은 연구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체 연구자 기준 양자컴퓨팅 10위, 통신·센싱이 12위권에 위치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은 전체 핵심 연구자(피인용 수 상위 10%)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었고 이 쏠림은 피인용 수 상위 1% 연구자의 경우 더 심하게 나타났다.

상위 1% 연구자는 미국은 구글, IBM 등 산업계에, 중국, 독일 등은 연구계에 다수 분포했다. 반면 한국 상위 1% 연구자는 학계에 집중됐다. 

핵심 연구자 국가별 유출입 분석 결과 최근 10년 동안 중국, 미국 등이 모든 양자 중점기술 분야에서 순유입 국가로 나타났다. 한국도 양자컴퓨팅 21명, 양자통신 10명, 양자센싱 16명이 순유입됐다. 연구자는 주로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들어왔다. 

AI 분야는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인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2018년 연 500건 수준이었던 채용 공고는 지난해 8월말까지 2000여 건의 공고가 넘었다. 그 중 42.9%가 'AI 응용 개발' 직무였다. 

구체적으로 대⸱중견기업은 ‘데이터 설계 및 구축’, ‘데이터 분석’, ‘AI 전략 및 기획’ 수요가, 중소기업은 ‘AI 유형별 특화 모델 개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63.2%), 제조업(17.9%),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3%) 순으로 집계됐다. 

모든 산업에서 'AI 응용 개발' 직무 수요가 가장 큰 가운데 제조업에서는 '데이터 유형별 특화 모델 개발' 수요가 높은 편이었다. 

AI 분야 발전에 따라 경력 요구 비중도 지난 2020년 54%에서 지난해 80.6%로 높아졌다. 

전 기간 파이썬(Python)이 요구 기술 1위를 차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직무별·학력별 특성을 고려한 인력 양성 전략 마련, △교육 과정 다변화, △AX 융합인재 양성 확대 등 관련 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전략기술 전 분야로 글로벌 핵심 연구자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확대해 효과적으로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실제 현장으로부터 수집된 인재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국민 체감도 높은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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