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한성숙 중기장관 "캄보디아 진출 中企 피해시 지원"

  • 국회 산자위 29일 중기부 종합국감

  • "온누리상품권 위고비 결제 제한 논의"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캄보디아 진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확인되면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보증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수출 30위 국가인 캄보디아 내 범죄 사태와 여행금지 지역 지정 등으로 여행업체뿐 아니라 수출 기업들 피해가 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구체적인 피해액과 장기화 시 피해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기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대캄보디아 수출액은 6억6000만 달러 수준이다. 올해는 9월까지 5억1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화장품과 편직물 등 중소기업이 주력하는 제품이 많다.

한 장관은 "현재 85개 중소업체가 현지에 나간 것으로 파악되는데, 피해 사례가 접수된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에 나가 있는 중소기업 현황을 파악·정리하기로 했다"면서 "체계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취지로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이 비만치료제 구입에 쓰이는 것을 두고도 지적이 나왔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종로구 A약국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온누리상품권 결제하면 10% 추가 할인을 해주고, 9월 기준 올해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이 231억원에 달한다"며 "온누리상품권이 위고비 보조금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중기부가 상품권을 발행만 하고 관리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상품권 사용처를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로 제한하고, 일부 품목·업종의 사용 제한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 중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중기부 산하 공영홈쇼핑의 민영화 추진 의혹도 나왔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민영으로 전환하려고 자사주 발행 계획을 세우고, 중기 제품이 아닌 엉터리 제품을 판매하는 본방송을 재방하는 데이터홈쇼핑(T커머스)을 하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한 장관은 "민영화라기보다는 T커머스를 새롭게 만드는 정책 검토 중에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며 "주무부처들 승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방안 제시나 검토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은 이재명 대통령 공약이다.

1년 넘게 공석인 공영홈쇼핑 대표 인선과 관련해서는 "전문성을 가진 분이 와서 제대로 바꿀 수 있게 하겠다"며 "공영에 방점을 찍고, 청년·소상공인을 위한 제대로 된 판로를 만들어갈 수 있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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