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천 김밥축제 담당 공무원들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아이디어 낸 공무원, 아이디어 받아들여서 밀어붙인 팀장, 주관한 주무관 3명이 모두 특별승진에 특별승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천 인구보다 많은 관광객이 왔는데 당연히 받아야지", "토요일에 다녀왔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어", "고생한 보람이 있으시겠다. 잘됐네", "고생에 대한 적절한 보상 좋음. 이렇게 점점 지역축제 퀄이 높아지길", "공직 사회도 성과에 따른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제대로 된 모범 사례"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시는 25∼26일 이틀간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대에서 ‘김천김밥축제’를 열었다. 올해로 2회째인 경북 김천시의 김밥축제에는 약 15만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기준 시의 인구 수가 13만4537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인구보다 2만명 더 많은 인구가 축제장을 찾은 셈이다.
당초 시가 김밥축제를 열기로 한 것은 젊은 세대가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김밥천국’을 ‘김천’으로 줄여 부르는 데서 착안했다. 시는 공식 홈페이지 설문조사 결과 "김천 하면 김밥천국이 떠오른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하자 이를 지역축제와 연결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폭발적인 주목을 받던 시의 마케팅과는 달리 준비된 수량이 조기 매진돼 '김밥 없는 축제'라는 오명을 남겼다. 이에 올해는 콘텐츠와 운영 시스템을 대폭 개선, 김밥 공급업체를 8곳에서 32곳으로 4배 확대하고 교통 대책도 강화했다. 지난해 10대였던 셔틀버스는 올해 50대로, 행사장과 주차장도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넓혔다.
참가 업체 역시 8곳에서 30여 곳으로 늘렸다. 여기에 더해 냉동 김밥·전국 팔도 이색 김밥·김밥쿡킹대회 수상작·유명 프랜차이즈 김밥 등 50여 종의 김밥을 선보였다.
또 개막식이나 공식 의전을 과감히 생략, 관람객 중심 콘텐츠로 구성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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