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부산박물관 뜰에서 ‘길 위의 독서, 예술의 뜰에서 책을 펼치다’를 주제로 한 야외 독서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역사·예술·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독서축제로, 학생과 학부모, 교원, 시민이 함께 참여해 책 읽기의 즐거움과 문화적 감성을 나누는 자리다.
가을 정취 가득한 박물관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독서 행사를 넘어 역사와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통합적 문화 체험의 장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가족 단위로 부산박물관의 전시 콘텐츠와 연계된 독서미션 활동에 참여하며, 책과 예술을 매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팝업북 전시와 만들기 △책 속 주인공 그리기 △독서권리 쓰기 △흑백사진관 체험 등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독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025 원북원도서 및 역사·예술·문화 관련 도서 50여 권, '길 위의 독서' 추천 도서 등을 비치한 ‘뜨락 책방’이 운영되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문화적 영감을 얻을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클래식 공연과 마리오네트 인형극 등 다채로운 예술 공연도 펼쳐진다.
박물관이라는 공간의 역사적 정취와 어우러진 예술 공연은 독서 축제에 감성과 품격을 더하며, 부산교육청이 지향하는 ‘문화 융합형 독서교육’의 의미를 한층 깊게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책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지식과 지혜의 창”이라며 “역사와 예술, 문화를 함께 느끼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과 시민 모두가 통합적 문화 체험의 가치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독서와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융합된 프로그램을 확대해 아이들이 더 넓게 성장하고, 시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풍요로운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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