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4년 연속 감소…35.6% 1년 내 문 닫아

  • 2024년 신생기업 92만2000개

  • 농림어업·광업 등 생존율 낮아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 사진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 [사진=국가데이터처]
국내 신생기업 수가 코로나19 이수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생기업의 1년 후 생존율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전년 대비 3만3000개(-3.5%) 감소한 92만2000개로 나타났다. 신생기업 수는 코로나19 이후인 2021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 비율은 12.1%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교육서비스업(2000개, 6.2%) 등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부동산업(-1만6000개, -8.8%)은 지난해 부진을 이어갔으며 2023년 회복세를 보였던 숙박·음식점업(-1만4000개, -9.0%)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생기업 10곳 중 3곳은 문을 연지 1년만에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신생기업 중 2023년까지 생존한 기업은 64.4%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줄었다. 신생기업의 1년 후 생존율이 가장 낮은 분야는 농림어업(50.8%), 광업(54.4%), 도·소매업(55.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림어업(50.8%)에서 4.5%포인트, 수도·하수·폐기(75.6%)에서 3.9%포인트 감소했다.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6.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6% 개선된 수치지만 여전히 30%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2018년 신생기업 중 2023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은 광업(18.8%), 금융·보험업(26.6%), 예술·스포츠·여가(26.8%) 순으로 낮았다.

20% 이상 고성장한 기업은 2023년보다 298개 줄어든 5403개로 집계됐다. 특히 정보통신업(-175개, -24.2%), 건설업(-108개, -17.6%)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0% 이상 고성장 기업 중 4~5년 전에 사업자등록을 한 '가젤기업'은 1356개로 1년 전보다 44개(-3.1%) 줄었다.

한편 지난해 활동기업은 764만2000개로 전년 대비 10만3000개(1.4%) 늘었다. 소멸기업은 2023년보다 4만개(5.3%) 줄어든 79만1000개로 조사됐다. 지난해 소멸기업 비율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10.5%다.

2024년 활동기업 종사자 수는 2329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9만4000명(2.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생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4만8000명(-3.7%) 줄어든 125만7000명, 소멸기업 종사자 수는 93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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