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최측근, 허웨이둥·먀오화 당·군적 박탈 

  • "관련 범죄 혐의 문제...군 검찰 기관 이송"

지난 2019년 10월3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2019년 10월3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모습.[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 등 군 고위 인사 9명에 대한 당적이 박탈됐다. 

17일(현지시간)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중앙 당과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 감찰위원회는 허 부주석, 먀 위 등 9명을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허 부주석은 지난 3월 이후 주요 당 행사에 모두 참석하지 않아 '숙청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 시 주석의 측근 중 한 명인 먀 위원은 지난해 '중대 기율 위반' 혐의 조사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군 지도부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벌였다. 조사 대상은 허훙쥔 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전 상무부주임, 왕수빈 군사위원회 연합작전지휘센터 전 상무부주임, 린샹양 동부전구 전 사령원, 친수퉁 육군 전 정치위원, 위안화즈 해군 전 정치위원 등이 포함됐다. 

장 대변인은 "조사 결과 9명은 당의 규율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심각한 직무 범죄에 연루된 혐의가 있다"며 "부패 금액이 크고 성격이 심각해 영향이 매우 악랄하다"고 전했다. 이들 9명에게 당적 박탈 처분과 관련 범죄 혐의 문제를 군 검찰 기관에 이송해 법에 따라 심사와 기소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앙군사위는 이들 9명에게 군적 박탈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이들에 대한 엄중한 조사와 처벌은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원회가 반부패 투쟁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다시 보여줬다"며 "군 내 부패 분자의 은신처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뚜렷한 입장을 보여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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