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14일 공개된 미국 시터델증권 주최 행사(6일 개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희망 사항이지만 우리는 계속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전달하면서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를 붙들고 있을 것"이라며 "현재 우리는 중국에서 100% 나온 상태이다"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현재 엔비디아가 대중국 판매를 완전히 멈췄지만 판매를 재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중국 시장이 화웨이 등과 같은 중국 경쟁업체들에 완전히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엔비디아 칩의 대중국 판매 금지는 "중국에 피해를 끼치겠지만, 미국에도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아마도 (미국의 피해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CEO는 지난 5월에도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시장 점유율이 종전 95%에서 50%로 떨어졌다며,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가 오히려 중국에 득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황 CEO는 중국이 세계 AI 연구자들의 약 50%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자들이 미국 기술에 기반한 AI를 개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어떻게 전 세계가 미국 기술 인프라에 기반한 개발을 하게 하면서 우리가 선도적 위치와 이점을 유지할 것인가"라며 "그것은 균형이다. 균형을 이루려면 미묘한 차이를 중시해야 한다. 이것은 모 아니면 도 식의 전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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