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태' 광주 구호단체 현지 활동 취소

  • 봉사자 안전 고려..."정부 입장 거스르며 의료 지원 불가"

 
아시아희망나무가 캄보디아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희망나무가 캄보디아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이어지면서 불안해지자 광주 지역 구호단체들이 현지 행사를 취소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며 아시아희망나무는 오는 23일 4박 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캄퐁스프주에 있는 '광주진료소'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지금까지 11년째 의료 봉사를 하고 있지만 봉사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아시아희망나무는 우리 외교부가 '여행금지' 경보를 내리지 않았지만,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에는 현지 의사들이 상주하고 있고, 의약품 재고량도 충분해 진료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성 아시아희망나무 이사장은 "정부 정책을 따르지 않고 의료봉사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 "오는 12월 예정된 의료봉사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광주 광산구 옥동공원에서 열 예정인 캄보디아 이주민 자체 행사도 취소했다.
 
캄보디아의 명절인 프춤번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 500여명의 이주민이 모여 전통춤을 추고 노래자랑을 하는 행사다.
 
주한 캄보디아대사도 이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캄보디아 한인 강력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주최 측은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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