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남해안 중심도시 도약' 10대 미래 비전 제시

'2025년 전라남도 정책비전투어'

김철우 군수, '서재필 기념관 내 보성정원 조성' 제안

김영록 도지사 '보성정원' 조성 긍정 화답

김철우 보성군수,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한 보성군 전라남도 정책비전투어 참석자들이 힘찬 보성의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보성군]

보성군은 지난 16일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전라남도 정책비전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남해안 중심도시로의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철우 보성군수, 김경열 군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했다.

행사는 보성 청년들의 '웰컴 보성 퍼포먼스'로 시작되었으며, △김철우 군수 환영사, △김영록 도지사 인사말, △보성군 미래 비전 발표, △정책 토론 및 군민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철우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보성 출신 독립운동가인 서재필 박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보성군과 전라남도가 함께 미국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 내 '보성정원'을 조성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도지사는 "서재필 박사의 고향 보성의 이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제안"이라며, "도에서도 보성군과 긴밀히 협의해 보성정원 조성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전남연구원은 '지속 가능한 남해안 중심도시 보성'을 주제로 △'K-TEA 본향 보성, 세계가 찾는 글로벌 녹차도시 육성', △'율포해양복합센터 기반 글로벌 해양레저 복합관광 허브 조성', △'서재필 정원·독립운동 역사공원 구축' 등 10대 핵심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경전선 및 국지도 58호선 조기 착공을 통한 남해안 교통망 확충 계획도 포함되었다.

이어진 정책 토론에서는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서재필 기념 공원 전시관 보완, △청년 정주여건 개선 등 생활밀착형 건의가 이어졌다.

김영록 도지사는 현장 건의사항 중 '서재필 기념공원 전시관 보완' 및 '가족친화형 놀이터 안심쉼터 조성' 등 군민 체감형 사업을 우선 검토하고 즉시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보성 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성 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에 2026년 도비 10억 원을 시작으로 총 80억 원 규모로 예산을 확대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보성군은 이번 정책비전투어를 통해 확인된 군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전라남도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현장 중심 행정을 실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