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선 명지대 초빙 교수가 홍명보 감독을 비판했다.
신문선 교수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신문선의 골이에요'를 통해 홍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분석하며 전술 운영과 지도력, 대한축구협회(KFA)의 행정 전반을 비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대5로 대패했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홍명보 감독의 백3(three-back) 시스템은 대참사였다"며 "최근 미국전 승리는 착시현상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전에서 좌우 윙백이 뚫리며 그쪽에서만 4골이 터졌다"며 "브라질의 공격 루트가 다양하지 않았음에도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또 홍 감독이 경기 후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많이 배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신 교수는 "이 시점에 뭘 배운다는 건가. 월드컵에 배우러 나가나?"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세계 강호와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는 학습이 아닌 완성된 전술과 조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일본과 2대2로 비겼다. 남미예선에서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상대로 각각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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