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을사년 마산 만날제' 문화 축제로 펼쳐져

시민 참여·전통 재현·창작 공연 어우러져 지역 대표 축제로 거듭나

창원 마산만날제 개막식에서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개막을 알리며 북을 치고 있는 모습. [사진=창원시]
 

창원특례시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 간 마산합포구 만날근린공원과 3·15해양누리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년 을사년 마산만날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마산만날제는 600년 전통의 민속 축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전통문화의 깊이와 현대문화의 역동성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첫날인 8일에는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축고제와 개막 공연이 열리며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초대 가수 최수호의 무대와 시민이 함께 어울린 ‘시민대동놀이’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고, 만날근린공원에서는 전통 길놀이와 당산제, 고유제가 재현돼 고유의 풍속과 마산의 오랜 역사적 정체성을 되새겼다.

이튿날 9일에는 3·15해양누리공원 특설무대에서 ‘민속예술의 향연’과 창작 공연 ‘운수 좋은 날’이 펼쳐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두 개의 장소를 이원화해 운영하면서 관람객 동선의 다양화를 이끌었고, 전통문화 체험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해 온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마산만날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역 문화의 가치를 보여준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마산의 정체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마산만날제가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 축제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