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환경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선정... 국비 205억 확보, '물 풍족' 도시 도약 발판 마련

  • 2026년부터 6년간 411억 투입, 52.7km 노후관 교체... 연간 90만 톤 누수 절감 목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관련지난 9월 시민안심 갈수기 대비 급수시설 점검회의 당시 사진속초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관련)지난 9월 시민안심 갈수기 대비 급수시설 점검회의 당시.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환경부 주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의 2026년 신규 사업 대상지에 최종 선정되며,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총사업비 411억원 중 205억원을 국비로 확보하게 된 속초시는 이를 바탕으로 '물 풍족'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환경부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국책 사업인 만큼, 노후 상수관망으로 인한 누수와 수질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유수율 85% 달성을 목표로, 연차별로 장사·노학·조양·청호·대포·설악·도문·교동 일원의 노후 상수관로 52.7km를 집중 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90만 톤의 누수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는 이미 2018년 3월부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장사·영랑·동명·중앙·청학·교동 일원의 노후 상수관로 25km를 성공적으로 정비한 경험이 있다. 당시 해당 지역의 유수율을 59.3%에서 92.4%까지 끌어올려 연간 약 130만 톤의 누수를 절감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속초시는 그동안 주요 상수원인 쌍천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한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반 관정 개발과 지하댐 건설 등 원수 확보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왔다. 그러나 이 같은 원수 확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번 사업을 통해 유수율 향상 중심의 상수도 관리 체계로 전환하여 원수 부족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러한 방침은 20년 이상 노후화된 상수관로 정비를 통한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상수관로 누수로 인한 지반 침하(싱크홀)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직결된 만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상수관망 관리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물 복지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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