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셧다운에 맞춰 공무원 수천명 해고될 것…협상전술 아냐"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 [사진=EPA·연합뉴스]

미국에서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가 이틀째를 맞이한 가운데,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셧다운에 맞춰 공무원을 대량 해고하겠다고 예고한 것이 실제 이뤄질 것이라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조직·프로그램 삭감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진짜인지 협상 전술인지'라는 질문에 "매우 진지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들이 백악관과 대통령을 이런 상황에 오게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민주당이 정부를 셧다운시키는 투표를 하지 않았다면, 오늘 백악관에서 이런 논의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불행한 결과다. 대통령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오늘 늦은 시간에 회의할 예정"이라며 중도 성향 민주당 상원의원들을 향해 "그들은 옳은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단지 실행할 용기가 부족할 뿐이다. 그들은 정부가 계속 운영되도록 이 '클린 임시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그들이 지난 3월을 포함해 과거 13차례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합뉴스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은 해당 인터뷰를 마치고, 취재진들과 자리에선 연방 공무원 대량 공무원 해고 규모를 언급했다. 그는 "수천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