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이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재가속과 성장 둔화를 동시에 겪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영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재정 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은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하며 물가가 목표치를 밑돌 위험이 커지고 있는 유로존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국은행(BOE)은 인플레이션이 9월 약 4%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2차 효과로 목표 수준 복귀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영국은 브렉시트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력 공급 부족과 노조의 임금 보상 요구로 생산성이 정체된 가운데 임금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노동시장 전반에 인플레이션 기대가 굳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력 요금을 좌우하는 가스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기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품 물가는 기후 이상, 에너지·인건비 상승, 포장세 부담 등이 누적되며 최근 5년간 37%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으며 노동시장과 가계소비도 위축 징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의 고점 여부가 불확실해 BOE의 단기 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강영숙 국금센터 선진경제부장은 "영국의 정부 재정은 단기 국채 발행 확대와 물가연동 지출 증가로 금리 변동성에 취약해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실제 2022년 9월 트러스 사태의 재연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BOE는 지난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긴축(QT) 축소를 결정한 바 있다.
강 부장은 "현재 영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재정위기가 베이스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관련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영국뿐 아니라 프랑스 등 여타 주요국의 재정 상황에도 경고등이 켜진 만큼 투자자 심리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은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하며 물가가 목표치를 밑돌 위험이 커지고 있는 유로존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국은행(BOE)은 인플레이션이 9월 약 4%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2차 효과로 목표 수준 복귀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영국은 브렉시트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력 공급 부족과 노조의 임금 보상 요구로 생산성이 정체된 가운데 임금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노동시장 전반에 인플레이션 기대가 굳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으며 노동시장과 가계소비도 위축 징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의 고점 여부가 불확실해 BOE의 단기 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강영숙 국금센터 선진경제부장은 "영국의 정부 재정은 단기 국채 발행 확대와 물가연동 지출 증가로 금리 변동성에 취약해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실제 2022년 9월 트러스 사태의 재연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BOE는 지난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긴축(QT) 축소를 결정한 바 있다.
강 부장은 "현재 영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재정위기가 베이스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관련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영국뿐 아니라 프랑스 등 여타 주요국의 재정 상황에도 경고등이 켜진 만큼 투자자 심리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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