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제80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와 영사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나 양국이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래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교역, 투자, 국제무대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발전시켜 온 점을 평가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최근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대상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캄보디아 측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쁘락 소콘 장관은 캄보디아가 한국과의 인적 교류를 중시하고 있다며 한국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또 쁘락 소콘 장관은 한국과의 경제 협력 확대를 희망하며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를 설명하고,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캄보디아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날 레 화이 쭝 베트남 신임 외교장관 대행과도 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의 국빈 방한 계기에 개최된 한·베트남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양국이 적극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쭝 장관 대행은 베트남 정부가 한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정상회담 후속조치가 착실히 이행돼 양국 국민과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밖에 조 장관은 내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참석을 고대한다고 했으며 쭝 장관은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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