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올 1월 약 2577만명으로 1분기 중 가장 많았다. 등록인구는 약 486만명, 체류인구는 2091만명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 산정 결과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법무부의 외국인등록·국내거소신고자료와 통신 3사(SKT, KT, LG U+), 카드 4사의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바탕으로 가명 결합해 만든 자료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을 비롯해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원을 더한 수치를 뜻한다. 올 1월 생활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303만명 늘었으며 2월과 3월은 각각 565만명, 136만명 줄었다.
체류인구 유형 중 단기숙박형(관광·휴양)은 여성, 30세 미만, 비인접 시도 거주자의 비중이 전체 체류인구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통근·통학형은 남자, 30~50대, 장기 실거주는 남자, 30대의 뷔중이 전체 체류인구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의 체류인구 배수는 2.1배, 평균 체류일수는 4.8일이며 펭균 체류시간은 14.5시간으로 조사됐다. 내국인에 비해 이동은 적으나 대체로 오래 머무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1인당 평균 카드사용 금액은 12만2000원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체류유형별로는 단기숙박은 보건의료에서, 통근·통학은 운송교통에서, 장기 실거주는 숙박, 교육 등에서 평균 사용 금액이 크게 나타났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32% 이상이며 특히 광역은 46% 이상을 차지했다.
인구감소지역의 3월 평균 체류일수는 3.5일이었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2월에 가장 길게 나타났다. 반면 강원도와 광역자치단체는 3월에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당일 체류인구 비중이 가장 높으나 강원은 단기, 광역은 중장기 체류인구 비중이 다른 시도보다 높았다.
또 인구감소지역의 3월 체류일당 평균 체류시간은 11.9시간이었으며 강원은 13.5시간으로 타지역에 비해 길게 머물렀다. 광역은 10.7시간으로 체류시간이 가장 짧았다.
특히 전남과 경북은 5개 특성에서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은 분석에 활용된 8개의 특성 중 △재방문율 △평균 체류일수 △평균 숙박일수 △타시도 거주자 비중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 5개 특성에서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평균을 상회했다.
경북은 △재방문율 △평균 체류시간 △평균 숙박일수 △타시도 거주자 비중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 5개 특성에서 평균 수준을 넘어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8개 특성항목을 시도별로 비교해 해당 인구감소지역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체류인구 유입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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