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를 접견하고 “대한민국에도 평화 체제가 구축돼 국민 모두가 평화 배당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의로운 사회, 평화 배당 같은 개념이 국민에게 각별한 울림을 주고 있다”며 “평화가 손실이 아니라 현실적 이익이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어려운 과정을 겪었지만 민주적 사회와 연대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모범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샌델 교수는 “한반도 평화가 주변 국가의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정의·평화가 이상적 가치가 아닌 현실적 이익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샌델 교수는 ‘2025 국제한반도포럼(GKF)’ 기조 강연 참석차 방한했으며, 이번 접견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등이 배석한 가운데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21년 대선 후보 시절에도 샌델 교수와 ‘공정’을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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