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 발표를 앞두고 상승하고 있다.
17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보다 1.35% 오른 11만68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도 상승세다. 리플(XRP)은 전날 대비 1.95%, 솔라나는 1.76%, 도지코인 1.51% 상승했고 이더리움도 0.12%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 4.25~4.50%에서 최소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대표 위험자산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가상자산의 상승세 배경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약 22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꾸준한 일일 매수 수요가 발생하며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보다 0.91% 오른 11만7582달러(1억6224만원)에 거래됐다. 통상 해외 시세보다 국내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0.6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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