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기업 협력의 장이 미국 제조업의 중심지 시카고에서 열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5일(현지시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미 간 공급망 협력을 주제로 '2025 글로벌 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USA'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5일 양국 정상이 만나 산업 및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후속 지원 프로그램이다. 대규모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 및 기업간거래(B2B) 상담회로 실질적인 협력 기회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GP(글로벌 파트너십) 행사가 열린 시카고 및 중서부 지역은 미국 기계·중장비·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꼽힌다. 미 제조업 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업 본사와 공장이 밀집돼 있다.
현장 상담회에는 GM, CNH 등 세계적인 자동차·중장비·전력기업 20여 개사와 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 48개 등이 참여해 150여 건 상담을 진행했다.
실제 국내 S사는 미국 완성차 기업 1차 협력사와 4년간 2000만 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고정밀 단조 부품 수출 계약을 성사한 바 있다.
미국 시장 환경 급변에 따른 기업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법률·회계 전문가를 배치한 헬프데스크를 설치해 컨설팅 상담도 함께 이뤄졌다.
이금하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 행사는 급변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한미 기업이 상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며 "우리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중소기업들이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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