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이 1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M증권 리서치센터는 "현 주가는 향후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재무구조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에서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451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시장기대치였던 영업이익 2922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부문의 고정비 부담이 크게 경감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하반기 P-OLED 라인의 감가상각이 종료됐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 광저우 공장 감가상각도 추가로 완료된 덕이다.
북미 주력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와 함께 국내 경쟁사 출하가 지연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P-OLED 물량에서 반사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팬 디스플레이가 북미 고객사 스마트워치용 OLED 사업에서 철수하고 모바라 공장 설비 매각을 결정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해당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iM증권은 "2026년에도 OLED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특히 지난 2분기부터 흑자전환하기 시작한 OLED TV 부문은 감가상각 종료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이 2025년 약 7%에서 2026년에는 약 10% 중반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2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로 각각 25조9000억원, 1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 5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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