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15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2025 화랑훈련’에 돌입하며 지역 통합방위 역량 강화에 나섰다. 첫날 도청 전시종합상황실에서는 민·관·군·경·소방이 참여한 통합방위협의회 영상회의가 열려 ‘통합방위 을종사태’가 선포됐다.
화랑훈련은 유사시 시·군 단위 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국가적 훈련으로, 임무 수행 절차 숙달, 지역민 안보의식 고취, 기관 간 협업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 훈련은 △이동차단 작전 △봉쇄선 점령 △탐색·격멸 작전 등 복합 상황을 가정하고, 해상 침투·국지도발·전면전 등 다양한 국면에서 군·경 합동 대응 태세를 점검한다.
특히 드론 공격, 폭발물 테러, 사이버 위협 등 신종 안보 리스크도 훈련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전적 대응력을 높였다. 훈련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며, 19일에는 강평회를 통해 성과와 보완 과제를 정리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김지면 육군 제32보병사단장, 배대희 충남경찰청장을 비롯해 관계기관 책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상침투·드론 공격 등 복합 위협 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대응 및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신속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유관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충남도는 통합방위지원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군사작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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