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남북고속철도와 북부 라오카이선 등 국가 철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고속철도 기술 기준·규격을 오는 10월까지 확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베트남 정부 공보처는 철도 분야 기술 기준·규격에 관한 정부 상임위원회의 결론을 담은 통지문 462호(462/TB-VPCP)를 공표했다. 이에 따라 건설부, 과학기술부 등 관계 부처와 기관은 고속철도 관련 기술 기준·규격의 수립, 심사, 공표를 다음 달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정부 공식 사이트가 6일 전했다.
정부는 이번 통지에서 철도 관련 부처들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진행 속도가 늦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술 기준·규격은 투자 방식 결정과 투자자 선정 기준을 마련하는 데 있어 과학적 근거가 되며, 철도 사업 추진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관계 부처에는 당 정치국의 지시, 국회 결의, 정부 방침, 국제 경험과 베트남의 실정을 종합해 최적·안전·효율적인 고속철도 기술을 선정하도록 지시가 내려졌다. 적용 대상은 하노이―

호찌민을 잇는 남북고속철도와 북부 라오카이―하노이―하이퐁을 연결하는 라오카이선이다.
정부는 기준·규격이 확정되는 대로 10월부터 투자 방식과 투자자 선정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권한을 넘어서는 사안은 총리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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