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별도의 이임식 없이 퇴임했다. 작년 7월 31일 취임한 지 409일 만이다. 당시 취임식을 생략하고 티몬·위메프 사태 등 현안을 챙긴 김 위원장은 이날 이임식도 생략한 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금융위원회를 떠났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금융시장 안정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지키고, 의연했으면 한다”는 당부와 함께 퇴임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떠나기 전에는 구성원들에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그의 발언은 정부가 조직개편에 나서면서 금융위원회가 18년 만에 해체되는 데 따른 아쉬움과 미안함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정부 조직개편안에는 내년 1월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돼 금융감독 기능을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모두가) 노력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됐다”며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것을 자제하고, 앞으로 의견을 잘 모으면 구성원들이 걱정하고 있는 영향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7월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 타이틀과 함께 취임한 김 위원장은 지난 14개월간 티몬·위메프 사태 수습,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가계부채 증가세 관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관리 등에 매진했다. 특히 작년 말 비상계엄이 촉발한 극도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김 위원장의 후임으로 지명돼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르면 이날, 늦어도 14일 정식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금융시장 안정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지키고, 의연했으면 한다”는 당부와 함께 퇴임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떠나기 전에는 구성원들에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그의 발언은 정부가 조직개편에 나서면서 금융위원회가 18년 만에 해체되는 데 따른 아쉬움과 미안함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정부 조직개편안에는 내년 1월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돼 금융감독 기능을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모두가) 노력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됐다”며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것을 자제하고, 앞으로 의견을 잘 모으면 구성원들이 걱정하고 있는 영향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후임으로 지명돼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르면 이날, 늦어도 14일 정식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