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는 그동안 민간 위탁에 의존하던 유기동물 관리 체계를 공공 주도로 강화하며 동물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센터는 청북읍 청북로 일원에 지상 1층·지하 1층, 연면적 1420㎡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 59억 800만원이 투입됐다. 내부에는 동물병원, 보호실, 입양 상담실, 미용실, 사무실 등이 갖춰져 있다.
보호 가능 규모는 총 200마리(개 180·고양이 등 20)로, 구조 후 치료·격리·보호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시는 깨끗한 보호 환경 조성과 체계적인 관리로 동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운영에 힘쓰고 있다.

센터는 보호동물의 새로운 가정을 찾기 위해 SNS 홍보와 함께 미용·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양 희망자는 상담을 통해 동물의 성격과 생활 습관을 안내받고, 입양 후에도 사후관리 상담을 지원받는다.
시는 단순한 보호 차원을 넘어, 동물과 시민이 함께 행복한 반려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남부권역 센터를 운영 중인 시는 향후 운영 성과를 토대로 북부와 서부권역까지 입양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 전역에서 균형 잡힌 동물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시민이 보호·입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반려동물 예절 교육, 펫티켓 캠페인, 생명존중 교육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해 장기적으로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도모하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축산반려동물과 관계자는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을 넘어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권역별 입양센터 확대를 통해 보다 촘촘한 보호·입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반려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