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홍성군이 일본 오부시와 국제 인사교류의 문을 열었다. 양 도시는 공무원 상호 파견을 시작으로 행정·문화·농업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에 나선다.
군은 오부시 시 승격 55주년을 맞아 이용록 군수, 김덕배 군의회 의장 등이 참여한 대표단이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부시 청의실에서는 이용록 군수와 오카무라 히데토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교류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홍성군은 지난달 일본어와 행정 역량을 갖춘 직원을 오부시에 파견했으며, 오부시 역시 내년 홍성군에 직원을 보내 3개월간 근무하도록 했다. 파견 기간은 양측 협의로 연장할 수 있으며, 인원·시기 역시 유동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홍성군 대표단은 오부시 시 승격 5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2025년 홍성 글로벌 바비큐 축제를 집중 홍보했다.
이용록 군수는 서해선·KTX 홍성역 개통, 국가산단 유치, 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군의 발전상을 알리며 “국제 교류를 새로운 지역 발전의 돌파구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표단은 평생학습·농산물 유통·건강도시 관련 기관을 시찰하고, 농협 조합장들과 함께 파머스 마켓 등을 돌아보며 농업 분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홍성군과 오부시는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K-POP, 스포츠, 농업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군은 이번 인사교류 협약을 통해 공무원의 전문성과 국제 감각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축제 유치와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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