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美통상 불확실성…비트코인, 11만1000달러대에서 숨 고르기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미국 통상 정책 불확실성에 힘입어 11만200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11만1000달러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5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8시 현재 11만167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0.3% 낮은 수준이다.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4333달러를 기록해 하루 전보다 3%가량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일 오후 1시40분 10만731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사흘 만인 전날 새벽 11만2445달러까지 올랐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말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행한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린 것이 촉매가 됐다고 본다. 이 판결로 관세정책의 향방이 불투명해지면서 채권시장의 불안이 커졌고, 투자자들이 달러 대신 비트코인 같은 대체 자산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저녁 예정된 미국 8월 고용보고서에 따라 비트코인 전망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발표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고용 둔화 조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 통상 금리 인하 기대감은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날 0시보다 1.73% 오른 1억5631만원(약 11만21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0.4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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