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령시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생태관광 활성화 협업사업’ 컨설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오는 11월까지 생태관광 기반 강화와 특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보령시를 포함한 3곳을 이번 컨설팅 대상지로 확정했다. 주요 컨설팅 내용은 △생태관광 이해도 제고 및 역량 강화 △지역협의체 운영 모델 제시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지원 등이다.
보령은 국내 유일하게 원형이 보존된 2㎞ 길이의 소황사구를 비롯해 멸종위기종 노랑부리백로·저어새·수달 등이 서식하는 생태 보고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원산도·고대도 등 해양자원, 무창포 닭벼슬섬, 독산마을 등 특색 있는 생태관광 콘텐츠와 연계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보령호 생태공원, 국가 생태탐방로 등 기반 시설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보령시·충남연구원과 협력해 서해안 선셋조망대 조성사업 등과 연계한 자원 현황을 적극 홍보해 평가위원단 현장 심사에서 강점을 부각했다. 이번 선정으로 도는 기존 서산 천수만, 서천 금강하구·유부도, 예산 황새공원에 이어 내년 보령시를 환경부 공식 생태관광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생태관광 컨설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마련할 것”이라며 “생태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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