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재생에너지 기업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태양광 발전을 주력으로 해온 대만의 ‘J&V 에너지 테크놀로지(雲豹能源科技)’가 연내에 50곳의 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내세우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J&V 에너지 테크놀로지는 올해 초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전담하는 ‘스마트 에너지 운영부’를 신설했다. 회사는 지역 내 주차장과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자오슈민(趙書閔) J&V 에너지 테크놀로지 총경리는 실적설명회에서 “현재 충전소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과 혁신 모델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아시아의 녹색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된 2분기(4~6월)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한 25억 9000만 대만달러(약 126억 엔), 순이익은 3.9배 늘어난 5억 2200만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해당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35억 9000만 대만달러였으며, 사업 비중은 ‘시공’이 56.8%, ‘발전·전력 판매’가 30.5%를 각각 차지했다.
자오 총경리는 하반기 성장 동력으로 ▲에너지 저장 및 녹색 전력 거래 확대 ▲사업 다각화 및 해외 프로젝트 가속 ▲자산 관리 규모 확대 ▲전기차 충전 사업 전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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