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8월 발표한 석유화학 구조조정은 연말까지 기업별 자구책 마련을 요구하는 것으로 공급과잉에 노출된 범용 저부가 사업 축소와 운영 효율화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효과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이어지겠지만 긍정적인 촉매가 발생할 경우 산업과 주가는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영업적자는 5737억원이 예상된다. 노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을 제외한 전 부문 실적이 부진하다"며 "지속된 적자 탓에 주가가 전형적인 밴드를 이탈했지만 이미 산업·기업 악재를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향후 모멘텀이 생기면 주가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중국 정부가 추진할 공급과잉 산업 구조조정 대상에 석유화학이 포함될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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