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대규모 마이스 유치설명회를 열고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시점에 맞춰 열려 대규모 포상관광단과 글로벌 기업 행사를 부산으로 끌어오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하이는 인구 2500만명이 거주하는 중국 최대 경제도시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2개 기업 본사가 위치한 세계적 비즈니스 허브다 여기에 부산과 직항 노선이 연결돼 있어 마이스 행사와 관광 수요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이번 로드쇼에는 상하이 주요 기업과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부산 마이스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회와 도시 홍보 설명회로 구성됐다.
부산 대표단은 수백 명 규모의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와 다국적 기업과의 신규 네트워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시와 관광공사 그리고 참가 기업들은 현지에서 세일즈콜을 진행하며 대형 아웃바운드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는 향후 실제 행사와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번 로드쇼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10개 마이스 기업이 공동으로 참가했다. 호텔 8곳과 여행사 2곳이 포함됐다. 호텔은 파크하얏트부산,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윈덤그랜드부산, 롯데호텔부산, 시그니엘부산, 해운대블루스토리호텔, 솔라리아니시테츠호텔, 부산 아르반시티호텔 등이며 여행사는 JSB투어앤마이스와 한중건강관리협회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 시장 맞춤형 행사 기획과 상품화를 염두에 둔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 국내 대표 호텔이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은 부산이 가진 숙박 인프라의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중국은 코로나19 이전까지 부산 인센티브 관광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해왔다.
이번 로드쇼는 그 흐름을 회복하고 확대하는 교두보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단기적으로는 단체관광객 유입 확대에 기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부산으로 끌어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번 대규모 설명회를 계기로 글로벌 마이스 도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며 “정부의 무비자 정책 기조에 발맞춰 중국 단체 포상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두 도시 간 마이스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상하이 로드쇼는 부산이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중국 시장을 다시 선점하려는 전략적 시도다. 지역 호텔과 여행사가 함께 참여한 것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부산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사후 관리 체계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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