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총회 앞두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 입국 비자 취소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사진연합뉴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내달 뉴욕에서 열릴 유엔 총회를 앞두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포함한 당국자들의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바스 수반과 PA 소속 관계자 약 80명이 미국 입국 비자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31일, PA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인사들에 대해 비자 발급을 제한할 방침을 발표했다. 국무부는 PA와 PLO가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 등 국제 무대에서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확대해 왔으며, 일부 활동은 테러를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PA는 비자 취소가 유엔 본부를 두고 있는 국가로서 미국이 지켜야 할 책임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PA는 “깊은 유감과 놀라움을 표한다”며 공식 반응을 내놨다.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아바스 수반이 원래 대표단을 이끌고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할 계획이었으며,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하는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회의는 오는 9월 22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와 별개로 가자지구에서 부상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치료 목적 입국과 관련된 비자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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