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 주가가 오전 중 160만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신고가를 경신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9만7000원(6.42%) 오른 16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개장 직후인 9시 26분경 164만2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처음으로 장중 150만원을 넘어선 데에 이어 3주도 되지 않아 다시 160만원선을 돌파했다.
밀양 2공장의 가동률 상승, 해외 수출 증가에 기인한 실적 성장이 확실시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밀양 2공장은 오는 9월이면 봉지면 풀 캐파(CAPA·생산능력)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해외 수요 증가 대응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사들 역시 목표주가 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삼성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적정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제시한 가운데 키움증권은 185만원, 한화투자증권은 19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과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내년 1분기에는 전사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가격 인상 효과가 온전히 반영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 코스트코 커버리지 확대와 중국 춘절 물량 이연 반영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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