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식] 이철규 의원 "대책 없는 폐광은 없다"…태백·삼척 '경제진흥사업' 예타 통과 쾌거 外

7천억원 투입 확정, 청정메탄올·중입자가속기 등 미래 신산업 전환으로 지역 경제 회생 청신호

삼척시, 바로크 음악으로 유럽의 감성 선사…'도시로의 여행' 공연 개최

동해 묵호노인종합복지관, 치매예방 '뇌 건강 학교' 프로그램 성공적 마무리

양양군,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4502억원 편성…군 의회 제출

이철규 국회의원. [사진=이동원 기자]

이철규 국회의원(국민의힘,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지난 20일 태백시와 삼척시의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이 담긴 숙원 사업 해결에 큰 진전을 가져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해당 사업의 예비타당성 종합평가(AHP)를 통해 태백시와 삼척시의 폐광지역 대체 산업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7143억원(태백 3540억원, 삼척 360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철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2년 3월 조기 폐광 합의 과정에서 불거진 대체 산업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적극 나섰다. 그는 예결위 여당 간사로서 정부에 대체 산업 마련을 촉구하고,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계획' 수립을 이끌어 대체 산업 추진의 단초를 마련했다. 이후 예산 확보와 지자체,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계획을 수립, 2023년 12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반영시켰다. 토론회 등을 통한 공론화와 관계 부처 설득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예타 최종 통과라는 결실을 맺으며 폐광지역의 숙원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 6월 마지막 국영 탄광인 삼척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지역의 절박함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예타 통과는 폐광지역 경제 회생에 큰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태백시에는 연 2.2만 톤 규모의 청정 메탄올 제조 시설과 핵심 광물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미래 자원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는 '꿈의 암치료' 기술로 꼽히는 중입자가속기 기반의 의료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미래 첨단 의료 도시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규 의원은 "대책 없는 폐광은 안 된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이번 예타 통과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합당한 대우이자 폐광지역 주민과 강원도·태백시·삼척시 관계자 모두의 노력이 보태져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폐광지역이 미래 신산업을 토대로 새롭게 재건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시, 바로크 음악으로 유럽의 감성 선사…'도시로의 여행' 공연 개최

삼척관광문화재단이 오는 8월 23일 삼척 이사부독도기념관 D관에서 '바로크 음악 도시로의 여행' 공연 개최. [사진=삼척시]

삼척관광문화재단은 오는 8월 23일 삼척 이사부독도기념관 D관에서 '바로크 음악 도시로의 여행' 공연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5 지역간 우수문화예술프로그램 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무대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각국의 풍경과 화려한 궁정문화를 담은 영상과 무용, 그리고 바로크 의상을 입은 연주자들의 무대가 조화를 이루는 종합예술공연으로 꾸려진다. 특히 '작곡가 K' 역할을 맡은 배우가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이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연은 샤르팡티에의 파리, 바흐의 라이프치히, 비발디의 베네치아, 헨델의 영국 등 바로크 시대 문화예술이 꽃피웠던 도시들을 음악으로 여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음악 연주 앙상블 '알테무지크서울'을 비롯하여 카운터테너 이희상, 바로크 댄서 신지아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출연해 공연의 품격을 더한다.
 
공연은 당일 오후 2시와 5시, 총 두 차례에 걸쳐 약 70분간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초등학생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이사부독도기념관을 통해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삼척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해 묵호노인종합복지관, 치매예방 '뇌 건강 학교' 프로그램 성공적 마무리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이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노인복지증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운영한 치매예방 인지활동서비스 ‘뇌 건강 학교’ 프로그램이 총 25회차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묵호노인종합복지관]

동해시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이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노인복지증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운영한 치매예방 인지활동서비스 ‘뇌 건강 학교’ 프로그램이 총 25회차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싱잉볼 명상(정서) △다도 프로그램(사회성) △식생활 교육 및 실습(영양) △실버 인지 및 민요(인지·신체)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치매 예방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했다.
 
특히, 식생활 교육(강사 석수정)은 총 4회에 걸쳐 복지관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8월 18일에는 영농조합법인 ‘여유로운 삶(오잉크팜 대표 박성훈)’에서 소시지·함박스테이크 만들기 체험교육이 진행돼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 어르신들은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요리를 만들며 성취감과 즐거움을 경험했으며,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도 함께 배웠다.
 
염규성 묵호노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배우고 체험하며 정서적·신체적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양양군,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4502억원 편성…군 의회 제출

양양군청사 전경. [사진=양양군]

양양군이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4502억원을 편성해 8월 21일 군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민생 경제 활성화와 재난 예방,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으로 주목된다.
 
올해 제2회 추경예산 규모는 기정예산인 4368억 907만원보다 134억 3784만원이 늘어난 4502억 4692만원으로 확정됐다. 이 중 일반회계는 4208억 6771만원, 특별회계는 293억 7921만원으로 구성됐다.
 
주요 세입 내역으로는 지방교부세 17억 8948만원, 세외수입 48억 3519만원, 국·도비 보조사업 추진에 따른 보조금 44억 4105만원 등이 반영돼 군 살림의 확대를 뒷받침한다.
 
중점 추진 사업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1차) 56억원 △현남면 농촌중심지활성화(농촌협약) 17억원 △우리동네 풍수해 안전망 사업 8억원 △오색마루 인도교량 설치사업 8억원 △고노동 소하천 정비공사 5억 7천만원 △하수처리장 확충 5억 5천만원 △토사매몰어항 긴급 준설 3억 9천만원 △양양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사업 1억원 등이 추가 편성되어 군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추경예산안에 지역 경제 활성화, 재난으로부터 군민 보호, 정주 여건 개선, 지역 현안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에 필요한 사업비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방세수 감소 등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도 불요불급한 세출 예산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선택과 집중'의 원칙으로 가용 예산을 주민 편익 증진 등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양군이 제출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9월 1일 개회될 예정인 ‘제289회 양양군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9월 중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