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청은 20일 내수 경제지표와 밀접한 자영업자 개업·폐업, 신용카드 등의 소비지표 자료를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매월 제공한다고 밝혔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민생·경제 지원방안 마련과 지역 상권 활성화 정책 수립 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제공대상 경제지표는 △자영업자 개업·폐업 현황 △현금영수증 발급현황 △신용카드 사용현황 △전자세금계산서 발급현황 △수출입 현황 등 5개 지표로 전월 현황을 다음달 말일에 제공한다.
국세청은 이들 지표를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공동활용데이터등록관리시스템에 공개해 필요한 지자체나 국가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국세청 누리집을 통해서도 지표를 제공해 정책 수립·연구 기관 등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세청은 매월 생산되는 경제지표가 누적될 경우 향후 지역의 업종별 소비·생산·수출입 등 경기 동향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영업자 개·폐업 지표의 경우 52개 업종별·252개 시군구별로 구분한 데이터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 등을 수립하고, 예비 창업자에게 지역・업종 선택 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금영수증 발급과 신용카드 사용현황은 소비자의 주요 결제수단으로서 자영업자 매출액 증감을 파악할 수 있는 경기 선행지표다. 8개 업태별·252개 시군구별로 구분한 해당 지표는 업종・지역간 경제흐름 이해를 높여 자영업자 지원 정책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간 거래증빙인 전자세금계산서은 14개 업태별·17개 시도별로 구분한 발급 현황을 통해 주요 업종별・지역별 매출액 증감 현황을 분석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및 산업육성 정책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업종별・지역별 수출입 증감현황을 나타내는 수출입 현황 역시 수출입 동향파악과 관세정책 변동에 따른 지원대책 마련 등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은 이들 지표를 향후 모든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세통계포털에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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