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국은 18일 오전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저 장가갑니다”라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라는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예비 신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종국은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 내에,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과 친지, 일부 지인들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종국은 1995년 듀오 터보로 데뷔해 ‘회상’, ‘화이트 러브(White Love)’, ‘트위스트 킹’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90년대 후반을 풍미했다. 2001년 솔로 가수로 전향한 이후 ‘한 남자’, ‘제자리 걸음’, ‘사랑스러워’ 등으로도 큰 인기를 끌며 정상급 발라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5년에는 솔로 3집으로 연말 가요대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그는 “언젠가는 저도 이런 글을 쓰게 될 줄 알고 마음속으로는 준비하고 있었지만, 막상 글을 쓰려니 상상 이상으로 떨리고 긴장된다”며 “늘 큰 힘이 되어준 팬들 덕분에 장가도 가고,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김종국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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