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대한헌정회와 유해 외래어종 퇴치 나선다

  • 생태계 유해 어종 퇴치·자원화 업무협약 체결…토속 어종 보호‧환경 보전 앞장

유희태 완주군수왼쪽와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이 블루길·배스 등 생태계 유해 어종 퇴치와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완주군
유희태 완주군수(왼쪽)와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이 블루길·배스 등 생태계 유해 어종 퇴치와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완주군]
전북 완주군이 대한민국 헌정회(회장 정대철)와 손잡고 토종 어종을 위협하는 블루길·배스 등 생태계 유해 어종 퇴치와 자원화에 나선다.

16일 군은 헌정회는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해 어종을 사료·비료화해 저렴한 가격으로 농·어업인에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생태계 교란 어종 포획·수집 협업 체계 구축 △수매 어종의 사료·비료화 통한 2차 산업화 △유해 어종 낚시 등 생태 체험형 관광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경영비 절감,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환경오염 방지, 생태계 복원 등 다각적인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블루길과 배스는 약 40년 전 국내에 유입된 뒤 토착화 단계에 이른 대표적 생태계 교란 어종으로,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며 토종 치어·새우류 등을 무분별하게 포식해왔다. 환경부는 이들을 생태계 유해 어종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포획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소규모 예산 한계로 지속적인 퇴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 결과 피해는 양식 어가와 농업용수를 사용하는 농업인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이에 더해 축산농가와 양식어가는 사료비 인상과 어분 수입 증가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 사료·비료 업계도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희태 군수는 “이번 협약은 토속 어종 보호와 건강한 수중생태계 복원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유해 외래어종 퇴치와 자원화를 통해 환경보호와 농·어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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