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李-트럼프 정상회담…"한미동맹 발전 방안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 워싱턴DC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양 정상은 관세 협상 세부 내용 확정과 국방비 증액, 경제안보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조선업 협력과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한미동맹의 ‘현대화’가 핵심 의제로 거론됩니다. 관세율 조정, 대미 투자 규모와 방식, 농축산물 개방 여부 등에서는 양국 간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이번 회담은 국빈이 아닌 실무 방문 형식으로, 환영식 없이 실질적 협의에 집중합니다. 방미 기간 중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조선소 방문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셔틀 외교’ 재개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습니다.
김건희 구속 심사 4시간여만에 종료
김건희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약 4시간 25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특검팀은 2시간 50분간 변론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김 여사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성실한 소환 조사와 도주 우려 없음, 건강 악화를 강조하며 약 1시간 30분간 항변했습니다. 특검은 847쪽 의견서와 증거 인멸 우려 자료를, 변호인단은 진단서와 PPT·의견서 등 160여 쪽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늦은 밤이나 이튿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며, 구속 시 전직 대통령 부부의 동시 구속이라는 헌정사상 첫 사례가 됩니다. 구속이 기각될 경우 특검은 수사 점검 후 재청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노동부, '감전사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기 서울광명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미얀마 국적 근로자 감전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부가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당국은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하청업체, 감리사 등 5개소를 압수수색하며 시공·안전관리 서류와 전자정보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사고 발생 8일 만이자,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 방안 검토를 지시한 지 6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사고는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 양수기 점검 중 감전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이번을 포함해 4건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해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정희민 사장은 사고 다음 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美,엔비디아에 中 AI칩 추가허용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저성능 블랙웰 기반 AI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능을 기존보다 30~50% 낮춘 제품 수출이 가능해질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3E 공급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E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지만, 물량은 이미 내년까지 대부분 소진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수요를 맞추기 위해 삼성전자의 HBM3E 8단 공급이 조기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한 연말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중국용 GPU ‘B40’에는 삼성전자의 GDDR7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업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미국 내 회동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반도체 품질 테스트와 대규모 양산 협의를 위해 직접 ‘세일즈’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부·이통3사, AI 투자 확대…KIF 자펀드 3000억원 결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 3사 출자로 조성된 ‘Korea IT Fund’ 존속 기간을 2040년까지 연장하고, AI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신규 자펀드를 결성합니다. 올해는 3000억 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 AI 핵심기술 및 활용 기업에 2400억 원 이상을 투입하고, AI 반도체 전용·ICT 기술사업화 펀드도 마련합니다. 정부와 이통 3사는 ‘AI 투자협력 선언식’을 열고 민관 협력 강화를 공식화했으며, 장관은 AI 기업 성장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자펀드 운용사 공모는 오늘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데헌 '골든', 빌보드 '핫 100' 1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여성 보컬 K팝 곡 최초 기록을 세웠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양대 차트를 석권했습니다.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점수, 판매량이 모두 상승하며 7주 만에 정상에 올랐고, 밝은 멜로디와 고음으로 ‘올여름 최고 히트곡’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곡가 이재와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참여한 ‘골든’은 영화 흥행과 함께 ‘서울 주요 명소’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도 높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곡 자체의 힘과 서머송 부재 현상이 ‘골든’의 성공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습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