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2분기 영업익 162억 기록...흑자 전환

  • 주요 고객사 양극재 수요 급증

  • 하반기 인니 프로젝트 투자 성과 본격화

사진에코프로비엠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가 6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9317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59.1% 급증한 수치다. 이는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전기차(EV)용 양극재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로 2분기 ESS용 NCA 양극재 매출액은 814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407억원 대비 100% 늘어났다.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81억원, 영업손실 288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과 북미 전기차 시장 정책 불확실성으로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다만 회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실적이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돌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7월부터 신규 외부 고객사에 제품을 출하하고 있고 하반기에 추가 고객사 확보도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제련소 그린에코니켈(GEN)의 자회사 편입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78% 늘었다. 

에코프로는 자회사의 신규 고객 확보와 공정 혁신 등 원가 절감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에코프로는 현재 생산기지별로 최적 라인운영과 함께 비용 절감 활동을 병행해 전년대비 제조 원가를 약 20% 이상 절감하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는 올해부터 인니 프로젝트 성과가 본격화돼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앞서 올해 상반기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인도네시아 제련소 4곳에 투자해 565억원의 투자 이익을 실현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투자 이익은 1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EV 및 ESS 양극재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지주사와 비상장 가족사의 사업 확대도 가시화한 상황"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인니 프로젝트 성과 본격화로 차별화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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