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어쩔수가없다', 토론토국제영화제로…이병헌 韓배우 최초 특별공로상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사진CJ ENM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사진=CJ ENM]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63회 뉴욕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앞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세계 주요 영화제 연속 진출로 글로벌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어쩔 수가 없다'는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러운 해고 이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이병헌, 손예진이 주연을 맡았다.

이번 영화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해당 부문은 전 세계 화제작을 소개하는 주요 부문으로, 한국 영화로는 '헌트'(2022),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밀수'(2023), '하얼빈'(2024)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어쩔 수가 없다'는 현지 시간으로 9월 8일, 토론토 로이 톰슨 홀(Roy Thomson Hall)에서 첫 상영된다.

이병헌은 이번 토론토영화제에서 특별 공로상(Special Tribute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영화계에 탁월한 기여를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한국 배우가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론토영화제 측은 이병헌을 "압도적 재능의 소유자"라고 평가하며 "세계 영화계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 명단에는 이병헌 외에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히카리 감독, 배우 조디 포스터 등이 포함됐다.

또한 '어쩔 수가 없다'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리는 제63회 뉴욕영화제의 메인 슬레이트(Main Slate) 부문에도 공식 초청됐다. 이 부문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주요 영화들이 초청되는 섹션이다.

뉴욕영화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2005), ‘헤어질 결심’(2022) 등이 초청된 바 있으며, 박 감독은 이번이 세 번째 진출이다.

한편 '어쩔 수가 없다'는 13년 만에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로,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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