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5일 한화오션에 대해 상선 부문의 빠른 실적 개선세가 확인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상선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377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컨센서스(2800억원)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선 부문의 빠른 실적 개선세는 지난해 고수익 수주물량 인식과 더불어 저가 수주 비중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며 "일회성 요인은 환차손 500억원이 발생했지만 지체상금(LD) 500억원 환입으로 비용이 상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한화오션의 컨테이너선은 상반기와 같이 아시아 선사 위주의 시리즈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항만시설법(Ships ACT) 규제 영향은 여전히 한국 조선소에 긍정적인 수혜를 주고, 선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중국의 저가수주공세는 더 이상 국내 조선사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최근 진행 중인 벤처글로벌의 칼카시우패스2(CP2) LNG 프로젝트는 중국 조선사가 배제됐고 그로 인해 가격 할인 압박에서 유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