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정대 원팀' 강조…"검찰·언론·사법 개혁 추석 전 완수"(종합)

  • 첫 공개 최고위…백드롭은 '내란 세력 척결·강력한 개혁'

  • "내란 세력 완전히 뿌리 뽑아야…강력한 민주당 만들 것"

  • 3대 개혁 특위 즉시 가동…위원장 민형배·최민희·백혜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당정대 원팀'을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회복과 성장이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검찰·언론·사법 3대 개혁과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를 즉시 가동하겠다"며 추석 연휴 전 관련 작업을 완수하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

정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전당대회에서 약속한 대로 비공개 최고위에서 검찰·언론·사법 개혁 특위와 당원주권정당 특위 설치를 의결했다"고 이같이 전했다.

민주당은 취임에 맞춰 당대표실 벽 뒤쪽 백드롭(펼침막)도 '내란 세력 척결·강력한 개혁'으로 교체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가로 막힌 법안들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대야 강경 노선을 예고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협치를 위해서는 12·3 비상 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계엄군이 총으로 국회로 쳐들어와 헌법을 파괴했다"며 며 "사과와 반성이 먼저다. 그러지 않는다면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통해 보여준 국민과 당원 뜻은 당원 중심의 더 민주적 정당을 건설하라, 이 정부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라, 강력한 개혁과 타협 없이 내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강력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 달라는 명령"이라며 "검찰·언론·사법 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 모두 방향과 내용이 이미 구성돼 있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내란 사태를 겪으며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추석 전 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대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날 관련 특위 설치도 의결해 본격적인 구성 작업도 마쳤다. 검찰 개혁 특위 위원장에는 민형배 의원, 언론 개혁 특위 위원장에 최민희 의원, 사법 개혁 특위 위원장은 백혜련 의원을 임명했다. 당원주권정당 특위 위원장은 장경태 의원이 맡는다.

그는 "이 정부와 원팀, 당정대가 하나 돼 회복과 성장이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 민생경제 회복이 국민 삶 속에 체감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국익 외교, 평화, 안보, 민생 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당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또 "평화로운 한반도, 남북 관계가 복원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것에 노력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지켜내겠다. 당원 동지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당헌·당규 개정으로 당원이 주인인 당원주권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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