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특검팀이 '도이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선고된 핵심 키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약 9시간 30분 동안 권 전 회장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내 사무실로 소환해 김 여사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캐물었다.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오후 7시 33분께 모습을 드러낸 권 전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돈을 대는 일명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 전 회장을 비롯한 시세조종 가담자 9명은 재판에 넘겨져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전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권 전 회장은 해당 사건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한편 특검은 오는 6일 오전 10시 김 여사의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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