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종합 건설 엔지니어링 기업인 라르센 앤 투브로(L&T)는 완전 자회사인 L&T 에너지 그린테크(LTEGL)가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에 그린 수소 생산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설비는 인도석유공사(IOC)가 하리아나주 파니파트에서 운영 중인 정유소에 설치된다.
L&T 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건설·소유·운영(BOO) 방식으로 수주했다. 정유소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수소를 필요로 하며, L&T 에너지는 향후 25년간 매년 1만 톤의 그린 수소를 IOC에 공급하게 된다.
그린 수소 생산에는, L&T 그룹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하지라에서 운영하는 공장에서 제조된 고압 알칼리 전해조가 사용된다. 동 플랜트의 전력은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조달되며, 24시간 체제로 가동될 계획이다.
L&T 에너지는 “인도의 그린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정유소 및 비료 공장 등에서 선행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정부는 2023년 ‘국가 수소 미션’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500만 톤의 그린 수소 생산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정유소 등에서 기존 화석연료 기반 수소를 그린 수소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