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일본에 부과한 자동차 관세가 27.5%에서 15%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가 우려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는 일본산 자동차에 적용될 관세가 기존 세율인 2.5%에 품목별 추가 관세 12.5%를 더해 총 15%로 조정되는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는 여전히 25% 관세가 유지되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AAPC는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이른바 자동차 '빅3'인 포드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을 대표한다. 맷 블런트 APPC 회장은 "미국산 부품 비중이 낮은 일본산 수입차에 더 낮은 관세를 적용하면서, 미국산 부품 비중이 높은 북미산 차량에는 오히려 더 높은 관세를 매기는 합의는 미국 산업과 노동자에게 부당한 거래"라고 비판했다.
앞서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미·일 무역 합의에서 핵심 쟁점이던 자동차에 대한 25% 추가 관세를 절반인 12.5%로 낮추고, 기존 2.5% 세율과 합쳐 총 15%로 조정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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