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서울 SW마에스트로에서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추경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NPU)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 예산에서 54억원 규모로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을 기획한 결과 공모에서 3.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4개 컨소시엄을 추가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AI반도체 기업과 AI솔루션 기업이 해외 민간·공공 수요처와 협력해 국산 NPU 기반 서비스를 실증하고, 성능을 검증해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4월 본사업을 통해 서버형·엣지형 각 2개씩 총 4개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이번 추경으로 4개 컨소시엄이 추가로 선정됐다.
추가 선정된 컨소시엄은 일본·UAE·영국·태국 등에서 실증을 추진한다. 더존비즈온-퓨리오사AI는 일본 중소기업 대상 자원·회계관리 AI 솔루션을, 라온피플-모빌린트는 태국에서 재난·방범 온디바이스 AI 시스템을 실증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증을 통해 현지 환경에 맞춘 맞춤형 AI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증 결과를 토대로 빠른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의견도 함께 논의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