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17일 기업은행에 대해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 제도 변화로 현금배당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주주환원 정책은 자기주식 매입소각 없이 배당에 의해 진행돼 왔다"며 "타 은행주의 자기주식 매입 강화 분위기에 따라 기업은행 주주환원 정책 상 약점으로 인식돼 온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배당만으로 주주환원 강화를 하게 돼 배당수익률은 점차 차별화되고 있다"며 "지난 2024년 회계연도에 대한 주당 배당금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한 1065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된 세제개편이 진행된다면 현금배당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기업은행의 투자매력이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제 변화와 적용 시기에 따라 달라질 여지는 있지만 배당성향은 상향되는 추세였기 때문에 연결기준으로도 35%에 근접한 수치로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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