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스마트 조선소에 이어 구축함 건조에도 팔란티어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세대 구축함에는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시스템과 고담 플랫폼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파운드리 시스템은 구축함의 엔진, 무기 체계, 통신 장비 등 상태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유지보수 일정을 최적화한다. 고담 플랫폼은 레이더, 소나, 위성 이미지 등 센서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 전장 상황 분석을 지원한다.
이미 기본 설계가 완료된 차세대 구축함 KDDX에는 팔란티어 기술 도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HD한국조선해양은 추후 수주하는 구축함부터 방위사업청과 협의해 팔란티어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그간 팔란티어와 협력을 강화해왔다. 2023년에는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AI 솔루션을 도입해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조선 3사의 스마트 조선소 1단계인 '가시화된 조선소' 구축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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