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열 3위 자오러지 만난 이학영 부의장 "APEC 시진핑 방한 지원 당부"

  • 국회대표단, 전인대 상무위원장 회담

  • 자오 "韓, 中의 뗄 수 없는 협력파트너"

10일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여야 의원들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났다 사진베이징 특파원 공동 취재단
10일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여야 의원들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났다. [사진=베이징 특파원 공동 취재단]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여야 의원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 격) 상무위원장과 만나 양국간 협력 발전을 위한 고위급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며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중 의회 정기 교류의 일환으로 9일 중국을 방문한 국회 대표단은 4박 5일간의 중국 베이징과 시안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방문은 2015년 제10차 합동회의 이후 10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대표단은 이 부의장을 비롯해 유동수, 한정애, 김정호, 이병진, 이헌승 이해민 의원 등 여야 의원 7명으로 구성됐다. 

이 부의장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 위원장과 만나 "이번 대표단 방중은 2015년 이후 약 10년 만에 이루어진 정기교류체제에 따른 공식 방문이자, 약 4년 만의 의회 정기교류체제 재개"라며 "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차원의 첫 고위급 교류로,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고위급 교류 모멘텀을 지속하는 등 여러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지난 30여 년 동안 정치, 경제, 문화, 문체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이뤄왔다"며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와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간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정치적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요소”라면서 “하반기에도 양국간 고위급 교류 모멘텀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부의장은 "시진핑 주석이 10월 경주 APEC을 계기로 방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며 이를 통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부의장은 "서해 구조물에 대한 국내적 관심과 우려가 크다"며 "중국측이 전향적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자오 위원장도 "한중 양국은 옮길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33년 동안 양국은 손을 맞잡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며 서로 성과를 이뤄내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지역 평화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측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한국 측과 함께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심화하고, 양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자율주행 및 로봇 관련 중국 기업들을 방문해 첨단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두 번째 방문 도시인 산시성 시안에서는 자오이더 산시성 당서기와 면담을 하고 삼성 반도체 공장과 비야디 전기차 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광복군 제2지대 주둔지 표지석 기념공원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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