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입양아동 입학축하금 지원

  • 전국서 처음 …고향사랑기부금 지정기부 통해 초등부터 대학까지 후원

완주군청 전경사진완주군
완주군청 전경.[사진=완주군]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입양아동의 초·중·고·대학교 입학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입학축하금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정기부금 모금(목표액 1000만원)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입양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실질적인 정착지원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지정기탁금은 지역민과 기부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2025년 1월 모금을 시작해 모금기간보다 훨씬 이른 4월 말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이번에 지원대상이 된 입양아동은 총 11명으로 초등학생 1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3명, 대학교 신입생 4명이다. 

대상자들은 자격기준(의료급여 대상)을 충족한 입양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됐으며, 입학축하금은 입학단계별로 초등 40만원, 중등 60만원, 고등 80만원, 대학 100만원 씩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전달된다.

군은 지난 5일 입양가족들을 위한 쉼터 개소식 및 장학증서 전달식을 통해 아동들에게 입학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건강한 입양문화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유희태 군수는 “한 아이의 세상을 바꿔주는 입양이 또 다른 가족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완주군 입양아동에 대한 권익증진 및 건강한 입양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입양특례법’ 제35조 및 ‘완주군 입양가족 지원조례’ 제5조에 근거해 추진되며, 위기임산부 보호확산과 2025년 7월부터 국가·지자체 중심으로 개편되는 입양체계 전환의 흐름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둘째 자녀까지도 양육비 지급
​​​​​​​완주군이 저출산 문제 해결과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8월부터 양육비 지원 대상을 기존 셋째 자녀에서 둘째 자녀까지 확대한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완주군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9세 둘째 자녀 이상 자녀로, 2025년 9세, 2026년 9~8세, 2027년 9~7세, 2028년 9~6세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급되며, 셋째 자녀 이상 자녀는 기존과 동일하게 6~9세까지 지원 받는다. 

군은 해당 대상자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2015년생 자녀 가정에 안내문을 발송하고, 읍·면 소재지 현수막 게첩, 군청 홈페이지 홍보 등 다각적으로 사업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이달  한달 간은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아동의 보호자는 신분증, 통장사본, 주민등록등본을 구비하여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신청 월 다음 달부터 매월 10만원씩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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