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과감한 6·27 부동산 정책, 올바른 정책 방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정부가 발표한 6·2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과감한 정책 발표를 했는데 굉장히 높게 평가하며 올바른 정책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가계부채 수준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90% 가까이 올라서 더 이상 커지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미 소비와 성장을 제약하는 임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6·27 부동산 대책 효과와 관련해선 "예상보다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 정책이기 때문에 최근 거래량이 떨어졌는데 그대로 유지된다면 가계부채는 2개월 후부터는 다시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가격이 내려갈 것이냐는 공급 요인 등 여러 가지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은의 금리 결정이 집값 기대심리를 부추겨서 과도하게 부동산 가격이 승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과 정부가 공조하면서 부동산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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